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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 안 맞는 타격" OPS 65명 중 62위…심각한 채은성의 현주소 [IS 냉탕]

베테랑 채은성(34·한화 이글스)의 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이다.채은성은 2일 대전 SSG 랜더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채은성의 선발 제외를 두고 "첫날 1루수로 나가고 둘째 날 우익수로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김)태연이의 타격 컨디션이 괜찮고 해서 그럴 때 한 번 (채은성을) 세이브했다가 경기 후반 대타 준비할 거"라고 말했다.채은성은 이번 SSG와의 홈 3연전에서 10타석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1차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우익수로 나선 2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2차전에선 5번(안치홍)과 7~8번(이도윤·박상언)이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했는데 6번 채은성이 부진하니 좀처럼 타선에 불이 붙지 않았다. 부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도 날렸다. 3차전 3-4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섰는데 맥없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정은원의 2루타로 키운 추격 분위기가 일순간 꺾였다. 한화는 후속 대타 문현빈마저 2루 땅볼로 아웃돼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채은성의 타격 슬럼프가 심각하다. 2일 기준 시즌 타율이 0.214(98타수 21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278)과 장타율(0.327)을 합한 OPS가 0.605로 규정타석을 채운 65명의 타자 중 62위다. 3월(6경기, 타율 0.310)을 산뜻하게 시작했으나 4월(16경기, 타율 0.188)에 곤두박질쳤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182로 낮다. 초반 상승세가 꺾인 팀 성적과 궤를 같이한다. 한화의 4월 팀 타율은 0.240으로 KBO리그 꼴찌. 그만큼 채은성의 부진을 허투루 보기 어렵다.최원호 감독은 "아무래도 주장이라고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상황이 생겼을 때 본인이 만들어 가려고 하다 보니까 일부러 밀어 치려고 하는 등 본인 스타일과 안 맞는 타격이 나오는 거 같다"며 "편하게 쳐야 하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보는 눈도 있고 하니까 그런(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게 더 안 좋았지 않았나 한다. 그러니까 변화구 타이밍에 늦어서 헛스윙하고 억지로 밀어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출신 채은성은 2022년 11월 6년, 최대 9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처음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시즌, 지난해 타율 0.263 23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든든한 지원군 덕분인지 노시환이 데뷔 첫 홈런왕(31개)에 오르며 '채은성 효과'를 보는 듯했다. 올해는 다르다. 10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지만, 효율은 미미하다. 2일 경기 패배로 4할 승률(13승 20패, 승률 0.394)마저 깨진 한화로선 채은성의 반등이 절실하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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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2타점·불펜 5이닝 무실점' SSG,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IS 대전]

SSG 랜더스가 대전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8위 한화는 시즌 20패(13승)째를 당했다.SSG는 2회 초 선제 득점을 올렸다. 에레디아의 안타와 고명준의 2루타를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1사 후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 황준서의 3구째 포크볼을 노련하게 밀어쳐 우익수 방향으로 보냈다. 한화는 2회 말 반격했다. 2사 2·3루에서 박상언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줄 착각하고 3루를 오버런한 2루 주자 황영묵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한화는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2사 3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5회 초 안상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상현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 2개와 상대 야수 실책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회 뺏긴 리드를 다시 가져갔다. 한화는 투수를 장민재에서 이충호로 교체, 추신수와의 정면승부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SSG는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극복,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를 따냈다.SSG는 5회 무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 5명의 계투진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한화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1점 차 우위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8번 포수 이지영이 3타수 1안타 2타점, 에레디아와 고명준이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 한화는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3실점했다. 타선에선 5번 안치홍이 4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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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첫 연패' 최원호 감독 "오늘도 문현빈 1번, 팀 공격력 문제 없어"

"오늘도 문현빈(20·한화 이글스)이 1번이다."최원호 한화 감독이 리드오프 문현빈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현재 타선이 '베스트'라는 확신이 있어서다.한화는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6-7로 석패했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내준 날이었다.이날 한화는 1-6으로 초반 기세를 내줬으나 6회 1득점, 7회 2득점하며 추격했다. 이어 9회 2득점으로 키움의 턱밑까지 추격해냈다. 하지만 1사 1·2루 상황에서 문현빈이 2루수 병살타를 기록, 기세를 잇지 못하고 눈앞에서 동점을 놓쳤다.직전 승부처 병살타를 경험한 문현빈이라 한화로서는 아쉬움이 클 법 했다. 문현빈은 앞서 2일 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때도 9회 무사 만루 병살타를 기록했다. 문현빈의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그대로 0-1 패배를 당했다.하지만 최원호 감독은 문현빈을 책하지 않았다. 7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본인이 제일 힘들 거다. 결과가 그렇게 나와 안타까운 것일 뿐"이라며 "1사 상황에서 번트를 댈 수도 없고, 일부러 삼진을 당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감쌌다. 최 감독은 "선배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 것 같다. 본인이 제일 힘들 거다. 난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최 감독은 말 대신 타순으로 믿음을 보여줬다. 한화는 7일 경기 선발 라인업으로 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최재훈(포수)-이진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정은원(좌익수)을 선택했다.전날 5타수 무안타를 비롯해 타율이 조금 떨어졌으나 여전히 시즌 출루율이 0.370에 달하는 문현빈을 리드오프로 믿기로 했다. 최원호 감독으 "타순은 그대로 1번"이라며 "지금 팀이 12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5득점 이상을 올린 게 8경기다. 팀 공격력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하위 타순만 상대 선발 투수에 맞춰 조금씩 변화를 주는 정도"라고 말했다.한편 하위 타선에서는 '호재'도 있다. 시범경기, 시즌 초 부진했던 외야수 이진영과 정은원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어서다. 최원호 감독은 "이진영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보고받아 올렸다. 2경기만 했지만, 내려가기 전보다 상당히 컨디션이 회복됐다. 천만다행"이라며 "정은원도 최인호와 비교했을 때 누구 하나 컨디션이 확 좋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임종찬이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인데 은원이가 (7일 키움 선발인) 김선기에게 상대 전적이 좋더라. 전적이 좋은 선수를 스타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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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경기하길 소망" 12일 비 예보 잡힌 한화, 류현진 등판 노심초사

한화 이글스가 '12일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앞서 "내일 경기하길 소망하고 있다"며 웃었다. 대전 지역에는 12일 낮, 비 예보가 있다. 우천 확률이 시시각각 바뀌는데 '비가 내린다'는 전제는 변함없다. 상황에 따라 시범경기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한화가 날씨에 노심초사하는 건 류현진의 등판 때문이다. 류현진은 12일 KIA전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개막 일정에 맞춘 스케줄인데 자칫 스텝이 꼬일 위기다. 최원호 감독은 "(비 예보가) 조금 미뤄졌다고 하는데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다음 날 경기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한화는 13일이 휴식. 12일 등판이 불발되면 최소 이틀 이상 류현진의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자칫 개막 로테이션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떠나 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은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한화는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원정 2연전으로 정규시즌 막을 올린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LG 천적'이다. KBO리그 데뷔 첫 승과 한 경기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을 모두 LG전에서 세웠다.그뿐만 아니라 KBO리그 통산 98승 중 21.4%(21승)를 LG전에서 해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염경엽 LG 감독은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경계하며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의 출격을 예고한 상태. 벌써부터 류현진과 LG의 만남은 '개막전 빅뱅'으로 많은 야구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최원호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개막전에 류현진이 나가면 투구 수는 80개 전후가 될 것"이라며 출격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23일 시즌 개막전을 소화하면 29일 KT 위즈와 치르는 홈 개막전도 류현진이 맡을 수 있다. 한화로선 최상의 시나리오. 앞서 류현진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이튿날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린 그는 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46구를 소화했다. 이후 불펜에서 20구를 더 던져 투구 수를 66개까지 늘렸다. 12일 KIA전에선 65구 정도로 감각을 체크할 계획이다. 등판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대비 최종 리허설을 할 게 유력하다. '코리안 몬스터'의 운명이 하늘에 달렸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틀면 다른 선수도 같이 틀어야 한다"며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걸 우회적으로 설명했다.한편 11일 시범경기는 KIA의 3-0 승리로 끝났다. KIA는 선발 투수 윌 크로우가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2번 타자 최원준이 1회 결승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2번 문현빈(3타수 무안타)과 3번 안치홍(3타수 무안타) 4번 노시환(2타수 무안타)가 도합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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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최고 154㎞/h 크로우 '4이닝 퍼펙트' 괴력…감독도 박수쳤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윌 크로우(KIA 타이거즈)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투구 수 40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7.5%(27개)였다. 크로우의 호투와 최원준의 솔로 홈런 등에 힘입어 KIA는 3-0으로 승리, 시범경기 2승(1패)째를 챙겼다.이날 크로우는 최고 15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구위로 타자를 압도했다. 힘에만 의존하는 것도 아니었다.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능수능란하게 완급조절까지 했다. 크로우를 처음 상대하는 한화 타자들은 좀처럼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크로우는 아웃카운트 12개 중 탈삼진을 제외한 8개를 모두 내야 땅볼로 채웠다. 좀처럼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가 없었다. 그만큼 안정적이었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크로우는 1회 말 2사 후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사 후 임종찬과 이진영의 연속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최인호의 탈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크로우는 세 타자 연속 땅볼로 위력을 뽐냈다. 현역 빅리거인 크로우는 지난 1월 KIA와 계약했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최고 153km/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풀타임 선발(2021년)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로우의 MLB 통산(4년) 성적은 94경기(선발 29경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이다.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는 순항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153㎞/h까지 찍혔다. 크로우는 "몸 상태는 100%라고 느껴진다. 제구나 주자 유무에 따른 운영 같은 건 90% 정도인데 나머지 10%는 앞으로 연습경기나 시범경기를 하면서 채워나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첫 출격. 야쿠르트전보다 더 위협적인 모습으로 기대를 높였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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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쾌투 플럿코 시즌 8승' LG, 롯데 꺾고 선두 질주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2)를 앞세운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를 6-1 승리로 장식했다. 3연전 중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했던 LG는 최종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32승 1무 17패로 리그 1위를 직주했다. 일격을 당한 롯데는 27승 18패로 3위를 유지했다.LG는 1회 말 대량 득점했다. 1번 홍창기의 볼넷, 2번 문성주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2사 2·3루에선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초 전준우와 안치홍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노진혁이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5회 말 2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2루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롯데는 8회 초 1사 후 김민석이 볼넷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2사 후 박승욱이 좌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LG는 8회 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3루타로 1점을 추가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날 LG는 플럿코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무패)째를 따냈다. 에릭 페디(NC 다이노스·8승 1패 평균자책점 1.47)와 다승 공동 1위. 경기 전 2.10이던 평균자책점을 1.88까지 낮췄다. 1번 홍창기가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 3번 김현수가 3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5번과 7번으로 출전한 문보경(4타수 2안타 2득점)과 박동원(4타수 2안타 2타점)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 패전. 리드오프 황성빈이 4타수 무안타, 4번 고승민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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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어제는 난타전 오늘은 투수전, 5만 잠실 관중이 열광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한동희의 2타점 결승 2루타로 롯데가 승리를 거뒀다. 전날(1일) 경기는 난타전 끝에 두산이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도합 24안타, 22득점, 사사구 17개 끝에 두산이 12-10로 승리하며 4시간 43분의 혈투를 매조지었다. 3-8로 끌려가던 7회 5득점 빅이닝으로 쫓아간 두산은 11회 말 로하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개막전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튿날(2일)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두산 선발 최원준(29)과 롯데 선발 나균안(25)이 6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가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는 1회 초 안권수와 4회 초 안치홍의 선두타자 안타가 있었지만 최원준을 공략해내지 못했고, 두산도 1회 말 허경민과 6회 말 김재환의 2루타 기회를 맞았으나 나균안에게 묶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호수비도 양 팀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4회 초 허경민이 롯데 잭 렉스의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5회 초엔 유강남이 때려낸 강한 타구를 불규칙 바운드에도 침착하게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7회 초엔 1루수 양석환이 상대 렉스의 파울 선상 타구를 잡아내면서 출루 위기를 막았다. 0-0 균형은 7회 초에 깨졌다. 1사 후 전준우와 고승민이 연속 안타로 1, 3루 득점 기회를 만든 가운데, 개막 시리즈 9타수 무안타 중이던 한동희가 2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최원준의 125㎞/h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시켰고, 그 사이 3루 주자에 이어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롯데가 2-0으로 달아났다.두산은 7회 말 선두타자 양석환의 볼넷과 2사 후 이유찬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신인 투수 이태연이 마운드에 올라 대타 신성현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파울 펜스 앞에서 나온 한동희의 호수비도 빛을 발했다. 8회 말엔 허경민의 2루타 등으로 두산이 2사 3루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롯데가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잠실 야구장에는 2만3750명의 관중이 찾아 야구 열기를 더했다. 개막전에 이은 이틀 연속 전석 매진 행진. 잠실 두산 홈 경기에서 이틀 연속 전석 매진이 된 사례는 2019년 5월 4일과 5일 어린이날 시리즈 매진 이후 4년 만이었다. 이틀 동안 5만여 관중 앞에서 두 팀은 난타전과 투수전을 번갈아 보여주며 2023시즌 뜨거운 서막을 알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04.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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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실책, 또 실책…4타수 무안타 노진혁의 '악몽'

3루수 노진혁(33·NC 다이노스)의 실책 2개가 허무한 실점으로 연결됐다. NC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3-9로 완패했다. 장단 15안타를 쏟아낸 롯데 타선의 화력을 마운드가 막아내지 못했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타 짜임새가 완벽하게 밀린 경기였는데 노진혁의 수비도 불안요소였다. 노진혁은 0-5로 뒤진 5회 초 전준우의 3루수 방면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바운드 계산이 잘못돼 공이 외야로 흘러고 빈틈을 파고든 전준우가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재학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폭투로 실점했다. 노진혁은 6회 초에도 실책을 저질렀다. 0-7로 뒤진 2사 1·2루에서 안치홍의 3루수 방면 타구를 잡지 못했다. 까다로운 바운드여서 일단 몸으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공은 외야로 흘렀다. 그사이 2루 주자 전준우가 득점,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NC는 거듭된 추가 실점으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재학은 1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 도움마저 받지 못하면서 더 어렵게 타자와 승부했다. 노진혁은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공·수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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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이대호가 다시 뛴다, 롯데가 들썩인다

은퇴 시기가 다가오자 이대호(40)의 방망이가 다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롯데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1회 초 4점을 뺏겼지만, 이대호가 1회 말 무사 만루서 3-4로 따라붙는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이날 6위 자리를 놓고 다툰 두산과의 중요한 일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몰아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대호는 은퇴 시즌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4월(0.356)-5월(0.355)-6월(0.341) 모두 3할 타율을 돌파했다. 7월 타율이 0.256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17일 기준으로 8월 타율이 0.326로 반등했다. 롯데 역시 마찬가지다. 후반기 개막 후 8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5승 1패를 올리며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대호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도 엇갈린다. 후반기 롯데가 승리한 경기에서 이대호의 타율은 0.400(35타수 14안타, 1무승부 포함)로 높다. 선발 출장한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았다. 반면 롯데가 후반기 패한 날(12패) 이대호의 타율은 0.182에 그친다. 절반은 무안타 경기였다. 이대호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엿보인다. 롯데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몸살을 앓았다. 주장 전준우를 비롯해 정훈·안치홍 등 베테랑의 속속 이탈했지만, 이대호는 변함없이 타선을 지켰다. 이대호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2-1로 앞선 9회 내야 안타로 출루해 정훈의 쐐기 투런포의 발판을 만들었다. 12일에는 3-0으로 달아난 9회 1타점 쐐기 적시타를 쳤다.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회 초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9회 쐐기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17일 경기에서는 올 시즌 13번째로 3안타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소원은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2017년 이후 가을 야구에 참여하지 못한 그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내 은퇴 경기가 한 경기라도 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최근 활약으로 가을 야구의 불씨를 되살렸다. 롯데는 한때 5위 KIA에 7.5경기였던 승차를 5경기까지 좁혔다.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다시 합류했다. 지난 8월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 0.319를 기록, 4월 9일 이후 처음으로 시즌 타율이 3할 2푼 아래로 떨어졌다. 한때 1위에 올랐던 타율 순위도 9위까지 추락했다. 이대호는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반등했다. 17일 기준으로 타율 3위(0.328)까지 올라왔다.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키움 이정후와 타격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최다안타(130개) 부문에서도 1위 피렐라(138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8.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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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위치에 갖다 놓든, 안치홍은 꾸준하게 해낸다

안치홍(32·롯데 자이언츠)은 주축 선수의 연쇄 이탈 속에도 '거인 군단'을 변함없이 지켰다. 롯데는 5월 중순 이후 전준우와 한동희, 정훈이 부상으로 1군을 비웠다. 팀 타격은 점차 힘을 잃었다. 신예 선수가 대거 기용된 가운데 이대호와 안치홍이 라인업을 지켜 더 심한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 안치홍은 22일 기준으로 팀이 치른 67경기 중 경조 휴가와 휴식 차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4경기를 제외한 63경기에 출전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안치홍이 리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서튼 감독이 어느 자리에 갖다 놓든, 안치홍은 꾸준하다. 안치홍은 4월 타율 0.309를 기록한 뒤 5월(0.303) 6월(0.304) 모두 비슷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이틀 연속 무안타는 두 번뿐이다. 롯데는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을 겸비한 전통적 유형의 1~2번 타자가 없다. 서튼 감독이 시즌 초반 여러 선수를 리드오프로 투입하며 가능성을 점검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나마 베테랑 정훈이 0.216의 낮은 타율에도 경험을 앞세워 한동안 1번 타자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안치홍이 1번 타순에 투입됐다. 그는 리드오프로 135타석에 들어서 타율 0.305를 기록하고 있다. 1번 타자로 나설 때 출루율은 0.385로 시즌 평균(0.368)보다 좋다. 22일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는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7-5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로 출루해 선취점을 올렸고, 5회 볼넷으로 걸어 나가 득점까지 했다. 7회 내야 안타로 출루해 후속 전준우의 동점 2점 홈런을 이끌었다. 9회에도 안타를 뽑아 개인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안치홍은 2번(0.297, 82타석) 3번(0.387, 33타석) 5번(0.263, 21타석) 타순으로 옮겨서도 제 역할을 한다. 21일 KIA전에는 4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19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벌써 두 자릿수 홈런(10개)에 도달했다. 테이블 세터로는 장타율이 0.496(10위)로 아주 높다. 서튼 감독은 "안치홍은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출루율뿐만 아니라 타점 생산력도 좋다”고 했다. 안치홍은 수비에서도 동료들의 공백을 메웠다. 주전 2루수인 그는 정훈의 부상 이탈 속에 한동안 1루수(49타석 소화)로 나서기도 했다. 무난하게 1루 수비까지 소화했다. 22일 KIA전에서는 연장 10회 말 1루수로 옮기기도 했다. 2019시즌 종료 후 롯데와 2+2년 최대 56억원에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도중 +2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수비와 타순 모두 위치를 바꿔가며, 꾸준한 활약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6.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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